(233) 명절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절은 가족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긴 코로나 때문인지 명절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 여러분들께는 추석이 어떤 의미와 느낌으로 다가오시나요 ? 어린 시절 한 때 명절이 즐거운 때가 있었습니다 . 부모님께서 새 옷 새 신발을 사주기도 하셨고 , 삼촌들로부터 용돈을 받아 평상시 살 엄두를 못 내던 장난감을 사거나 군것질도 할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그런 즐거운 기억은 잠시 뿐이요 , 저에게 명절은 전반적으로 의무감과 책임감에 짓눌린 지루하고도 스트레스가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갓 결혼한 사회 초년생 시절 , 사람만 타기에도 부족한 티코에 친척들과 동네 어른들께 드릴 식용유 참치 세트 같은 선물을 가득 싣고 가던 , 열다섯 시간 스무 시간 걸리던 귀향길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경제적인 타격도 적지 않았고 ,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는 교통체증에 덤으로 아내의 하소연과 푸념을 달래주며 다음에는 내려가지 말자고 뻔히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면서 , 명절마다 귀향과 귀경을 반복했었습니다 . 17 년이 넘는 미국 이민생활은 원래 의도했던 바는 아니라 하더라도 한편으로는 명절과 경조사로 얽혀있는 복잡한 가족관계로부터의 탈출과 자유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장남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은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무거운 짐이었고 , 그것이 귀국을 결정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 그러나 이제는 고향에 찾아뵐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 게다가 장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어 어디 찾아갈 일도 없게 되어서 여유로운 명절에 허전한 마음이 찾아옵니다 . 명절을 행복하게 지내는 가정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 정말 부럽습니다 . 복 있는 가문입니다 . 그러나 그런 가문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부모를 “ 떠나 ” 한 몸을 이루는 것이 부부인데 , 그리고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인데 , 한국 문화는 원천적으로 “ 떠남 ” 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많은 가정들에 그 부작용의 열매들이 나타납니다 . 행복한 가정이든 그렇지 못한 가정이든 명절은 피할 수 없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겁게 의미 있게 보람 있게 지낼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 주 예수를 믿으라 . 그러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 고 약속하십니다 . 저는 한 때 , 한 사람을 구원하실 때 그 가족 전체가 자동적으로 구원 받는다는 의미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러나 그 보다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지금은 느끼고 있습니다 . 한 사람이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진정으로 느끼고 누리고 있다면 , 가족의 구원을 향한 기도와 섬김을 결코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 그런 분들에게 명절은 복음의 다리요 ,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구원의 기회가 됩니다 .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게 느껴지는 명절이 선물이 됩니다 . 좌충우돌하며 한 번 또 한 번 명절을 섬기며 보내다 보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복음의 역사가 어느새 일어나고 있음을 어느 순간 보게 될 것입니다 . 영혼구원하여 제자 세우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고 있는 우리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추석명절을 부모님과 친지를 구원할 기회임을 기억하며 일찍 서둘러 고향으로 향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 다운가족 여러분의 귀향길과 귀경길을 안전하게 즐겁게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