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교회가 기업보다 조금 더 빨랐으면...
5 월의 가정의 달입니다 . 5 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 그래서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도 많습니다 . 어제 , 5 월 1 일은 근로자의 날이었는데 ,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는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 5 일은 어린이날 , 8 일은 어버이날 , 15 일은 스승의 날 , 그리고 5 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 부부의 날도 있습니다 . 2( 둘 ) 이 1( 하나 ) 가 된다는 뜻으로 5 월 21 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 이런 기념일이 마치 백화점의 영업을 위해서 상술 ( 商術 ) 로 만들어진 날인 것처럼 부정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그러나 우리는 비판하는 대열에 서기보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 쉽지는 않겠지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데 만큼은 , 기업보다 교회와 믿음의 사람들이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교회에서는 첫째 주일을 어린이주일 , 둘째주일을 어버이주일 , 셋째주일을 스승의 주일로 기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어린이주일은 5 월 5 일 이전인 경우가 더 많지만 , 어버이 주일과 스승의 주일은 기념일이 지나고 난 뒤에 , 뒷북치는 느낌이 들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우리교회는 5 월 첫 주일을 어린이 · 어버이주일로 , 5 월 15 일을 앞둔 주일을 스승의 주일로 기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감사를 표시하는데 교회가 뒷북을 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오늘은 어린이 · 어버이 주일입니다 . 교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어린이라는 말은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통치 아래서 아무런 소망이 보이지 않을 때 , 우리 민족의 미래가 있다면 천덕꾸러기처럼 무시당하고 버려져 있는 아이들의 교육에 달려있다는 것을 바라보면서 , 소파 방정환 선생이 국민을 계몽하면서 만들어 낸 말입니다 . 무시당하던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며 존중하는 정신과 의미를 담았던 것입니다 .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 나라에서는 우리 자녀들은 존중을 넘어 황제의 자리 , 하나님 보다 더 높은 우상의 자리에까지 서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 게다가 우리는 지금 에덴 동산이후로는 가장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도무지 우리 아이들에게는 부족한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 아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먹다 남아 아깝게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와 찾아가지 않는 옷가지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 어떤 선물을 해도 시큰둥해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 이렇게 풍족한 시대에 그리고 어린이들의 위상이 높아진 시대에 우리 자녀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 어린이날 , 어린이 주일이 차지해야 할 자리는 어떤 자리일까요 ?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 상대방을 성공시켜 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사랑은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주지 않기도 하는 것입니다 . 사랑은 지각 있게 주는 것이고 지각 있게 주지 않는 것입니다 . 사랑은 밀기도 하고 당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 오늘과 같은 이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우리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성공시켜 줄 수 있을까요 ? 우리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 지금과 같이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시대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더욱 더 필요하고 또 빛나게 될 것입니다 .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어린이 · 어버이 주일을 함께 기념하면서 물론 자녀들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 특별히 자녀들에게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과 주일학교 선생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과 감사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가르쳐 주면 좋겠습니다 . 말로가 아니라 보여서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 그래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더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 풍족한 시대이기 때문에 어린이날을 더 아프게 보내는 어린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 우리 자녀들이 그런 친구들을 향한 배려의 마음까지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면 최고의 5 월 , 최고의 어린이 주일이 될 것입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