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

저는 예배의 본질은 “ 사랑 ” 에서 나온 “ 존중 ” 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청년시절에 약속시간에 늦게 오는 사람들을 향해서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그런데 결혼 전 제 아내가 중요한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한 때가 있었는데 , 그 때는 분노 대신에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의 마음이 제 속에서 생겨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 똑 같이 약속시간을 어겼는데 , 제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 대해서는 염려하는 마음이 생겼고 , 그렇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는 분노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 뿐만 아니라 인생 살다보니 저 자신 역시 중요한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다 보니 , 약속 시간에 늦으시는 분들을 향한 저의 태도가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 분노하는 마음보다는 그 분을 내가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나 나 자신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 , 아마도 사연이 있겠지 생각하며 이해하는 마음이 더 자라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 예배 시간은 하나님과의 약속 시간이면서 동시에 사람들과의 약속시간입니다 . 예배 시간 전에 일찍 오셔서 섬기시는 분들을 보면 제 마음이 참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예배 시간에 맞추어 오시는 분들을 보면 기쁘고 반갑습니다 . 예배 시간에 늦게 오시는 분들을 보면 죄송스럽게도 제 마음은 더 반갑고 더 기쁩니다 . 그런데 요즈음은 그런 감사와 그런 기쁨을 느껴보지 못한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 저 같은 죄인의 마음도 이런데 , 나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실까 생각해 봅니다 . 예배 시간 안 지켰다고 괘씸해하실까 ? 예배 시간 좀 늦었다고 불쾌해 하실까 ? 주일 한 번 빠졌다고 천벌을 내리실까 ? 저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음을 믿습니다 .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에 대해서도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동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실시간으로 정해진 시간에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 아무래도 보는 사람이 없으니 예배의 태도가 좀 흐트러진다 하더라도 , 때로 허겁지겁 설교만 듣는 것으로 혹은 설교만 1.5 배속으로 드리는 것으로 예배를 때우는 일까지 있다고 하더라도 , 우리의 약함을 이미 알고 계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렇게라도 예배를 드리려는 저와 여러분의 노력을 기특하게 받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하나님을 향한 저와 여러분의 태도입니다 . 하나님께서 나를 그렇게 기뻐하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일까요 ? 저는 예배의 본질은 “ 사랑 ” 에서 나온 “ 존중 ” 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가 예배시간을 칼같이 지킨들 영원 속에 계신 하나님께 무슨 의미가 있으며 , 우리가 천만금을 헌금으로 드린들 천지를 소유하신 하나님께 무슨 도움이 되겠으며 , 우리가 탁월한 퍼포먼스 (Performance) 를 선보인들 그 자체가 완전하신 하나님께 무슨 감동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 우리가 하나님께 유일하게 드릴 수 있는 것은 “ 사랑 ” 하는 마음이며 ,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이 아닐까요 ? 영상으로 드리는 주일예배지만 , 조금이라도 더 잘 드려보려는 우리의 노력에 바로 이 “ 사랑 ” 과 “ 존중 ” 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 이 사랑과 존중이 담겨 있다면 때로 사연이 있어 우리의 예배가 조금 흐트러졌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받아주시지 않을까요 ? 우리의 헌금에도 그리고 모든 순서 순서에 이 “ 사랑 ” 과 “ 존중 ” 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 비록 과부의 두렙돈처럼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 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기에 때로 아무것도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하더라도 , 우리의 주님을 향한 사랑 ” 과 “ 존중 ” 이 담긴다면 하나님께는 가장 크고 귀한 예물이 되고 예배가 될 것입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