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나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사랑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 헌금을 하여 대구동산병원을 후원하기로 하였습니다 .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면서 전염병이라는 것이 정말 끔찍한 것임을 실감합니다 . 지금도 항공 길이 막히며 한국이 점점 고립되고 있는데 , 코로나 19 이 조금만 더 치사율이 높았다면 어찌되었을까 싶습니다 . 그런 상태에서 만약에 전염되어 병에 걸린다면 자녀들이 미국에 있는 저 같은 사람의 경우에는 더 이상 가족들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이 실감이 나게 느껴졌습니다 . 중국 우한에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었는데 , 그들의 안타까움이 비로소 가슴으로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 생각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 최악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으면 나머지 상황은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 현재로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는 저를 포함하여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감염이 되는 것입니다 .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연쇄반응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경제적인 손실을 입고 , 또 교회가 비난받고 복음이 막히는 결과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 이런 것들이 염려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나 깊이 생각해보면 가장 두려운 것은 이 모든 상황들로 인해 “ 내가 ” 받게 될 비난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 합니다 . 목사라는 타이들은 가지고 있으나 저 역시 뼛속까지 이기적인 한 인간에 불과함을 고백합니다 . 어떤 분들은 이러한 때에 교회가 무엇인가 감동적인 일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부담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 통로일까 고민하다가 당회에서는 특별헌금을 해서 대구동산병원을 후원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 대구 동산병원을 후원하게 된 자세한 배경은 이미 여러분들께 문자로 알려드린 것과 같습니다 . 특별 헌금을 하는 것도 정말 귀한 일이지만 ,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저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 중의 하나는 내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온 배려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십시다 . 저 또한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 사람 만나기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 우리 교회에도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번씩 찾아가 심방을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가도 , 저는 늘 마른기침을 달고 사는 사람인데 , 혹시라도 하는 생각에 다시 주저앉아 , 기도로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이 어둠의 때를 이겨낼 수 있는 힘 주시기를 간구하게 됩니다 . 자영업 하시는 다운 가족 여러분께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 이렇게 노력해도 저 자신을 포함해서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코로나 19 확진을 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우리 가운데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 그분도 누군가에게 전염되었고 , 또 그 때는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게 될 텐데 , 서로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서로 격려해 주고 지지해 주기로 결심 하십시다 . 그리고 나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도 무거운 책임감이나 죄책감 때문에 나 자신을 괴롭히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 어린아이들은 비교적 안전한 것 같아 감사한 일입니다 . 그러나 노부모님들께는 위험한 측면이 있습니다 . 노부모님 모시고 계신 분들은 부모님을 위해서 더욱 더 조심해 주시고 , 부모님 건강하게 살아계실 때 , 기회가 있을 때 , 조금 이라도 더 효도하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이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하십시다 . 지금 상황을 보면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결국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버티면서 병에 걸리면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사람 만나기 부담스러운 이 때에 평상시 못했던 운동을 하면서 주님과 동행하기를 힘쓰시다가 ,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새해를 신약 1 독으로 시작했는데 , 이참에 구약까지 통독하며 말씀의 깊이로 들어가 보십시다 .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