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정말 행복한 열기가 넘치는 체육대회였습니다.

한사람이 수고하면 백사람이 행복하다 . 저는 여러 면에서 순발력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 저는 말할 일이 많은 목사인데 말에서도 순발력이 떨어져 갑작스러운 상황에는 해야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아쉬움과 속상함이 있습니다 . 그래서 설교를 할 때도 토시 하나까지 , 심지어 파워포인트를 넘겨달라는 말까지 원고에 다 써서 준비해야 마음이 편안해 지고 , 주로 준비된 원고 그대로 설교를 하게 됩니다 . 제가 왜 이렇게까지 준비하나 스스로를 살펴보니 , 장황하고 길게 말하는 경우에 속으로 짜증스럽게 생각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과거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했던 그 마음이 저 자신을 겨누는 칼이 되어 , 제가 준비되지 않은 말을 장황하고 길게 하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짜증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마음 깊이 내면화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 지금은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듣는 실력은 많이 성장한 것 같은데 , 말하는 부분은 여전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체육대회를 마치면서 이종규 목자님이 소감 한마디를 말하고 마무리를 해 달라 하셨는데 ,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속으로는 무척 당황하였고 , 현장에서 제가 제대로 소감을 말씀드리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아서 목회편지를 통해 저의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무엇보다도 , 우리 자녀들이 열심히 게임과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습니다 . 주일학교가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이렇게 소중한 많은 자녀들을 맡겨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둘째로 , 우리 교회 청년들로 인해서 체육대회가 정말 풍성했습니다 . 청년들이 주도하니 응원이 상상을 뛰어넘는 재미가 있었고 , 체육대회 준비에 , 진행에 그리고 게임과 경기 자체가 더욱 더 다이내믹하고 생기가 넘쳤습니다 . 특히 우리 장로님의 자녀들 , 목자님의 자녀들 , 선교사님의 자녀들 , 다운가족의 자녀들이 청년이 되어서도 우리 교회에 머물며 구석구석에서 섬기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에 있을까요 ? 셋째로 , 이미 승부가 결정 났는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녀들과 우리 모두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 신앙 경기 , 인생 경기의 승부는 삼생 ( 천국 ) 에서 결정 납니다 . 끝까지 하는 자세 , 포기하지 않는 충성됨이 소중한데 우리 다운교회에 그 충성됨이 흐르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 넷째로 , 실내 체육관과 학교 식당을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 야외에서 이런 체육대회를 갖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특권이요 축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다섯째로 , 이종규 목자님과 모든 진행팀들 그리고 페이스 페인팅을 담당해 주신 분들 , 응원전을 준비해 주신 분들까지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한 사람이 수고하면 백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을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수고로 인해서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가족들이 있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 영광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있으신데 빨리 더 건강하게 회복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 교회 어린이 / 청소년 워십 댄스팀인 “ 액츠 29” 이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며 흥겨운 자리를 더 풍성하게 해 주었는데 정말 멋지고 감사했습니다 . 모두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서 뷔아피님들까지 마음껏 망가져 주셔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 다운가족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