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목장과 주일식탁은 화목제의 의미가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과 기도부탁을 담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섬겨보십시다 . 레위기에 등장하는 다섯 제사 중 화목제는 아주 특별한 제사입니다 . 화목제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이웃과 함께 즐기는 나눔의 예배며 잔치자리였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피와 내장의 기름과 콩팥은 하나님 당신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저는 생선은 대가리가 맛있다면서 몸통은 남편 자식 다 주고 , 먹을 것 없는 대가리를 이리 저리 뜯어 잡수시던 어머님들의 모습이 마음에 그려집니다 .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는 하나님 앞에 높이 들어 흔들어서 드린 후 , 제사를 섬기던 제사장들의 소득으로 주어졌습니다 . 하나님을 위해서 자신을 드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공급하시고 챙겨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아서 참 기쁘고 좋습니다 . 그리고 나머지 모든 부위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이 함께 먹었습니다 . 그런데 , 화목제의 고기는 제사를 드리는 그 날에 혹은 그 다음날까지 다 먹어야 했습니다 . 먹지 못하고 남은 고기는 태워서 버려야 했습니다 . 소한마리 양한마리 잡아서 하루에 다 먹어치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 그래서 화목제를 드리는 날에는 평상시 서먹서먹했던 사람들도 ,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도 함께 화해하며 화목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화목제의 모습을 한 번 그려본다면 옛날 시골 동네에서 돼지 잡는 집이라도 있으면 , 온 동네의 잔치가 벌어졌던 바로 그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 이 화목제는 세 가지 경우에 드려졌습니다 . 첫째는 특별한 감사의 제목이 있을 때입니다 . 그 기쁨을 하나님 앞에서 이웃과 함께 즐기는 화목제가 감사제입니다 . 둘째는 서원할 일이 있을 때입니다 . 그 만큼 크고 중하고 어려운 기도제목이 있다는 뜻입니다 .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 함께 하나님을 기대하며 , 함께 증인이 되어주는 그런 자리의 화목제를 서원제라고 부릅니다 . 셋째는 특별한 감사도 , 특별한 기도제목도 없지만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 사실은 이게 가장 큰 축복입니다 . 일반적으로 큰 감사는 큰 어려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가족과 함께 된장찌개 한 그릇 두고 오손 도손 나누는 저녁식탁이 ,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될 수 있어도 , 병상에서 투병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됩니다 . 소소한 일상의 행복의 가치를 알고 , 그 가운데 부어진 하나님의 은총을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화목제를 낙헌제라고 부릅니다 . 저는 우리 교회의 주일친교 식탁과 목장모임의 식탁이 화목제가 되어지기를 기대해 왔고 , 또 그렇게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이런 풍성함이 앞으로도 무거운 부담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계속되어 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나에게 큰 감사의 제목이 있을 때 소한마리 양한마리 잡는 심정으로 주일친교 식사를 대접하며 , 하나님께 감사하고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그 감사를 나누는 기쁨의 잔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 나에게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있을 때 혼자서 끙끙거리지 않고 가정을 열고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고 , 목장 식구들과 나의 기도제목과 결심을 나누고 ( 서원 )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을 기대하는 , 그래서 하나님을 체험하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내가 누리는 소소한 일생생활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볼 수 있는 영의 눈이 열려서 특별한 일이 없는 것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기쁨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래서 우리의 주일친교와 목장모임이 기쁨과 감사로 즐겁고 풍성하게 계속되기를 기도하며 사모해 봅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