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우리교회 주일 점심식사 친교 준비는 누가 하고 있나?

“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만큼 ” 저는 대학교 1 학년 때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 처음에는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 멋 모르고 예수님을 만난 기쁨과 감격 가운데 신앙생활을 한 것입니다 .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신앙생활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 나중에는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 전도를 하기는 해야 되겠는데 , 그 사람도 나처럼 이렇게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지나 않을까 생각되어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 왜 신앙생활이 재미가 없고 무거운 짐이 되고 있나 생각해 보니 , “ 사람들의 기대 ”, “ 의무감 ”, “ 비교와 경쟁심 ” 같은 것들이 뿌리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모두 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 내가 이것을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 내가 이것을 안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그럴까 ? 저 형제님은 이만큼 했는데 , 내가 이것 밖에 안하면 뭐라고 생각할까 ? 목사님이 이런 기대를 하고 계실 텐데 부담스럽네 . 이런 생각들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요 8:32) 말씀하셨는데 나에게는 자유보다는 무거운 속박이 남게 되었습니다 . 의무감에서 또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회 일을 하기는 하는데 ,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속상한 마음이 들고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 나중에는 미워하는 마음까지 생깁니다 . 또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을 보면 , 아이고 저 형제님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저러나 ... 그래 잘났네 잘났어 ... 그런 마음이 찾아옵니다 . 교회 일은 일대로 하고 거기다가 죄까지 지어서 , 죄책감에 시달리는 억울함이 더해지는 것입니다 .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 나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차라리 하지 않음만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 저는 제가 섬기는 다운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 다운교회는 일하고 섬기고 싶을 때 마음껏 할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쉼이 필요할 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쉼을 허용해 주고 기다려 주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일할 사람이 없으면 차라리 일을 하지 않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나에게 사연이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사연이 있음을 기억하고 뒷담화 대신에 ‘ 사연이 있겠지 ’ 라고 생각하며 서로를 배려해 주는 분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교회생활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주일친교 시간의 교제입니다 . 주일 출석 성도님들이 적을 때에는 식사 준비도 크게 부담되지 않고 가족같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 그러나 성도님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교회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일 중의 하나가 주일 친교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 우리교회에서는 누가 이 많은 사람들의 주일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 초원별로 돌아가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 우리교회 열 개의 초원이 있으니 10 주만에 한 번씩 순서가 돌아와서 1 년에 다섯 번의 주일친교 봉사를 해야 합니다 . 그런데 어떤 초원은 목장의 숫자가 많고 어떤 초원은 목장의 숫자가 적습니다 . 그리고 그나마 거의 대부분 목자 · 목녀님들만 나와서 봉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제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 생각해 보니 우리 주방 크기면 10 명 정도 한 팀이면 북적북적하니 , 목장식구가 나오셨다가도 굳이 내가 안나가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 같습니다 . 만약 한 목장이 한 주씩 섬긴다면 , 아마도 정말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 되겠지만 1 년에 한 번이면 됩니다 . 까짓것 못할 것도 없지 않습니까 ? 그러나 목장식구가 적은 목장은 안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어 질 것이요 , 또 주일친교 섬김이 부담스러워서 분가를 피하는 일도 생길 것 같습니다 . 식구가 넉넉한 목장과 그렇지 않은 목장들을 적절하게 팀으로 묶어서 봉사하게 하면 , 두 목장을 한 팀으로하면 1 년에 두 번이면 되고 , 세 목장을 한팀으로하면 1 년에 3 번이면 됩니다 . 다운가족이 되었다는 뿌듯함도 생길 것이고 , 주일친교 식사를 즐길 때 마음도 더 편안해 질 것입니다 . 거기다 목장간의 친교도 풍성해 질 수 있습니다 .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세요 ? 혹시 또 다른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으신지요 ? 목자 · 목녀님께 여러분의 의견을 말씀해 주시거나 , 담임목사 소통박스에 여러분의 의견을 넣어 주세요 . 백짓장도 맞들면 낫습니다 . 모두가 참여하면 더 쉬워지고 , 더 재미있어 집니다 .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