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우주의 중심에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지금 이곳은 미국 시간으로 금요일 낮 12 시 40 분을 조금 지났습니다 . 지금 한국 시간은 토요일 새벽 4 시 40 분을 지나고 있네요 . 오늘 금요일 오후 3 시 30 분에 민애 결혼식 리허설을 갖습니다 . 그리고 내일 토요일 오전 11 시 30 분에 결혼식이 시작되어 오후 4 시 경에 모든 순서가 끝이 나게 됩니다 .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주일예배 드리기 전 저의 목회 편지를 읽고 계실 때면 결혼식이 끝난 토요일 저녁일 것입니다 . 다운가족 여러분들의 축복과 기도에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 지난 주일에는 제가 시온영락교회에서 설교를 했는데 , 설교 전에 한 자매님의 허그식이 있었습니다 . 3 년 쯤 전 저와 생명의삶 공부를 시작할 때 자기소개를 하면서 자신은 불자이고 , 불교에 대한 확신이 있고 , 자녀들도 다 불자가 되기를 원한다던 분이셨는데 생명의삶 공부를 하던 중에 안타깝게도 공부를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 그런데 지난 2 년 6 개월 사이에 하나님께서 이 자매님의 인생에 깊이 개입하셨고 , 예수님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 생명의삶과 확신의 삶을 마친 것입니다 . 그 동안 목자 목녀님의 포기하지 않는 섬김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 자매님 말씀이 세례를 받으실 때 저에게 세례 받는다는 소식을 꼭 전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 연락을 못했고 ( 저는 목녀님을 통해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 한국에 오셨을 때 다운교회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몸이 아파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합니다 . 그런데 , 제가 시온영락교회를 방문하여 설교를 하는 주일에 허그식을 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 중 나누셨고 , 지난주일 예배 중에 저의 설교를 들으며 목자의 삶에 헌신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 저에게도 자매님께도 , 마치 우주의 중심에 나 자신이 서 있는 것처럼 역사를 운행해 가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더 감사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제 아내는 지난주일 , 시온영락교회의 주일 친교 음식을 직접 준비해 섬겼습니다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대로 풍성하고 넉넉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섬기면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 민애의 결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제와 희민이의 결혼 과정도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담은 화목제로 식탁을 준비하고 섬기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베풀어 주실 은총에 대한 기대가 풍성했습니다 . 2 년 6 개월 만에 방문한 시온영락교회 , 마치 어제 떠났다 오늘 다시 온 것 같이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었지만 , 그 사이에 부쩍 자라버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비로소 느끼게 되었고 , 또 제가 모르는 여러 새가족들의 얼굴과 더불어 제가 모르는 목자 · 목녀님까지 탄생한 것을 보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 제가 시온영락교회를 떠나 다운교회로 부임한 후 시온영락교회가 힘들어 졌거나 혹은 다운교회가 힘들어 졌다면 제가 이토록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없을 터인데 ...... 그 동안 시온영락교회에도 다운교회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게 해 주셨으니 저처럼 복이 있는 목사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 저처럼 부족한 목사를 선대해 주신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 더 열심히 주님의 교회를 섬기도록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