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지난주일, 정말 난감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제 설교에 명백하게 틀린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지난주일 제가 1,2 부 예배 설교 중 베드로의 본명인 시몬의 뜻이 갈대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렸는데 이것은 틀린 내용입니다 . 제가 어떤 책에서 읽었던 것을 바탕으로 그렇게 설교문을 쓰면서 , 사실 여부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찜찜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지나쳐버린 것입니다 . 1 부 예배 시작을 5 분 앞두고 갑자기 그 생각이 났지만 설교 원고와 흐름을 수정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 계속 찜찜한 마음이 들어서 3 부 예배 때는 표현을 덜 단정적으로 순화하여 설교하였습니다 . 주일 일정을 다 마친 후 , 확인 작업을 하면서 제 얼굴이 화끈거리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자로서 설교는 무엇보다도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잘 모르는 분야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 예화도 사실인지 지어낸 이야기인지 확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또 여러분들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어설프게 아는 내용을 설교에 언급하느니 , 차라리 성경말씀 자체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 무엇인가 예를 들 경우에도 출처가 분명한 것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으려하고 ,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말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제가 직접 경험한 저의 이야기조차도 인간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 그래서 저는 제 설교가 틀렸을 1% 의 가능성을 늘 열어두고 있습니다 . 그런데 지난 주일에는 제가 충분히 확인도하지 않고 단정적인 표현까지 써서 너무나 부끄러웠던 것입니다 .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전하며 , 저의 불성실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여러분들께서도 혹시 제 설교에 틀린 내용이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 저에게 꼭 알려 주셔서 제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이번 기회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같은 성경말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일반적인 해석과 다른 해석을 하게 될 경우 그 배경을 충분히 설명 드리는 것이 필요할 수 있는데 , 가끔 시간상의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 혹시 저의 해석이 잘 납득이 가지 않을 때도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그 배경을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으로 옳지만 , 인간의 해석에는 언제나 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그러므로 우리의 약함과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한 해석인가 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순종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설사 저와 여러분이 성경을 잘 못 이해했다 하더라도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 틀림없다면 , 전능하신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 가운데서도 최선의 길로 저와 여러분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롬 8:28).<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