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빌레몬 사역? 레쿠페란도 사역?

목장마다 선교지 하나 !! 사회적 약자 한 가정 !! 지난 주 말씀드렸던 것처럼 , 소망교도소 ( 정부 ) 와 행복투게더 ( 기업 ) 와 가정교회 사역원 ( 교회 ), 이렇게 세 기관이 협력하여 재소자 / 출소자와 그 가족들을 전인적으로 섬겨보려는 협력 사역을 위한 1 박 2 일의 수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저희 결혼 30 주년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수양회를 마친 후에는 아내의 뜻을 따라 대구로 내려가서 , 저에게 시편 23 편의 세계를 열어주신 목사님 부부와 식사를 대접하며 교제했는데 , 대화 중 저희의 숙소가 정해지지 않은 것을 아시고 자고 가라고 말씀해 주셔서 , 목사님 댁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배움과 사귐의 시간을 더 풍성히 가질 수 있었습니다 . 목사님은 은퇴 후 대구 가창 댐 상류 청정하고 아름다운 곳에 통나무집을 짓고 살고 계시는 데 , 마치 별장에서 하룻밤을 지낸 것처럼 편하고 행복했습니다 . 그리고 누군가 삼척이 그렇게 아름다웠다고 지나가는 말로 흘렸던 것이 기억나서 ,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삼척 솔 비치에서 둘 만의 하루를 더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기분이 좋을 때 , 무엇인가를 성취할 때 ,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 셋이라고 합니다 .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정부와 기업과 교회가 함께하는 놀라운 사역의 진척이 있어서 성취의 기쁨도 의미도 있었습니다 . 역시 내가 계획한 것보다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것이 훨씬 더 풍성하구나 하는 감사가 흐르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 세 기관 협력 수양회를 마치고 , 이 협력사역의 명칭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데 , ‘ 빌레몬 사역 ’ 혹은 ‘ 레쿠페란도 사역 ’ 중의 하나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는 사도 바울을 통해 감옥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빌레몬에게 , 오네시모가 노예이며 , 출소자임에도 불구하고 형제로 받아줄 것을 사도바울을 통해 당부하셨습니다 . 빌레몬은 자기 집에서 모이는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 목자로서 빌레몬은 , 하나님께 순종하여 기꺼이 오네시모와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빌레몬 사역이라는 이름에는 각 목장마다 출소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 한 가정을 품고 섬기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 ‘ 레쿠페란도 ’ 라는 단어는 ‘ 회복 중에 있는 사람 ’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회복 중에 있다는 말은 , 무너지고 파괴되었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 감옥에 있는 사람만이 무너지고 파괴된 사람이 아니라 , 감옥 안에 있던 밖에 있던 , 모든 사람이 회복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성범죄의 경우 90% 는 숨겨진 암수범죄라고 합니다 . 10% 정도만 드러나게 되는데 , 그나마 그렇게 드러난 케이스의 10% 정도만 감옥에 들어가는 처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 100 명의 성범죄자 중에 감옥에 들어가는 성범죄자는 1 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나머지 99 명은 버젓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세상 속에 비슷한 사람이 100 배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 우리는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 그들을 우리와 구별하고 , 그들을 위험한 사람으로 낙인찍는 구조 속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 “ 레쿠페란도 ” 라는 단어는 감옥 안에 있는 그들만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 , 감옥 밖에 있는 저와 여러분도 동일하게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요 , 회복 중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매우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표현이며 ,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명칭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 빌레몬 사역이라고 하던 레쿠페란도 사역이라고 하던 담임목사인 제가 관여된 사역이다 보니 , 다운가족 여러분들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 마음에 두려움이나 부담이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 . 저는 할 수만 있으면 관여하고 싶지 않았는데 , 계속해서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부르심이 느껴집니다 . 하나님께서 소원주시는 만큼 ,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만큼 , 함께 순종의 발걸음을 내디뎌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