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담임목사 사무실을 옥탑으로 옮겼습니다.
당분간 사용해보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그에 맞추어 조정하겠습니다 . 저는 옥탑 공간이 창고로 사용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 좁은 계단으로 인해 물건 나르기가 힘들기 때문에 한번 옥탑 창고에 들어간 물건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 게다가 옥탑 사무실은 면적이 약 9 평 정도 되는데 , 아무리 옥탑이라고 하더라도 서울에서 역세권에 9 평의 사무실을 장만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입니다 . 우리 교회는 지금 한 평의 공간이라도 아쉬운 상황이기에 어떻게 해서든지 사용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 그런데 이번 여름에도 폭우가 내렸을 때 본당 천정에서 물이 새는 문제가 또 생기면서 ( 해마다 늘 있었던 문제입니다 .) 전면적으로 방수 공사를 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검토하다가 , 천정누수가 옥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아래 방수 조치를 겸해서 옥탑 창고를 정리하고 사무실 공간으로 개조하게 되었습니다 . 옥탑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는가를 기도하며 생각해 왔는데 , 어느 날 제 사무실을 옥탑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훅 들어왔습니다 . 옥탑은 우리 교회에서 가장 외진 곳으로 안전의 문제가 늘 대두되는데 , 제가 사용하면 그런 걱정이 최소화되기 때문입니다 . 게다가 제가 사용하고 있던 1 층 사무실은 우리 교회에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고 사용하기 좋은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저 혼자 쓰기에 너무 아까운 공간이라 중간에 유리로 접이식 파티션을 설치하여 , 새가족실과 회의실로 공유하여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 그렇지만 아무래도 안쪽에 제 사무실이 있다 보니 다른 분들이 마음 편히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고 , 또 공유 공간의 크기가 어중간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 그리고 부교역자님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이 너무 좁아 보여서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도 늘 있었습니다 . 그런데 제가 사용하던 공간을 비우고 전체를 공유 사무실 개념으로 사용하면 , 공간의 크기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커지고 , 필요에 따라 부교역자님들과 다운가족 여러분들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고 , 영상 작업을 위한 스튜디오 등으로 훨씬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 제가 옥탑으로 이사를 했더니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너무 춥지 않을까 ? 너무 덥지 않을까 ? 계단을 많이 오르내려서 무릎관절이 상하지 않을까 ? 저와 성도님 여러분들과의 관계가 소원해 지지 않을까 ? 모두 저를 위해서 염려해 주시는 것입니다 . 그런 걱정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 그러나 지난 2 주간 사용해 보니 좋은 점이 많습니다 . 옥탑에 화장실이 없다보니 하루에 몇 번은 반드시 1 층까지 내려갔다 올라와야 합니다 .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어서 좋습니다 . 아무래도 제가 매일 옥상에 올라오니 옥상도 훨씬 더 깨끗해졌고 점점 더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 그리고 건물을 오르내리면서 본당을 포함하여 모든 방을 더 자주 살펴보게 됩니다 . 게다가 새벽기도 후에 바로 옥탑으로 올라오면 탁 트인 시야에 아침 해가 떠오르는 분위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 하나님께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 당분간 제가 옥탑을 사용하다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더 좋은 용도를 발견하게 되면 다시 옥탑을 비우고 다른 사무공간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 이제 위드코로나가 시행되고 있으니 , 성도님 여러분들께서도 예배당에 나오셔서 예배하기를 힘쓰시며 , 가끔 저의 옥탑 사무실에도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 그러나 여성이 혼자 올라오시는 것은 절대 사절입니다 . 옥상과 제 사무실에 출입하시는 것은 항상 CCTV 로 녹화되고 있습니다 . 옥탑까지 올라오기 힘드시면 전화를 주시기 바랍니다 . 제가 합정홀로 내려가서 여러분을 맞이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것이 저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다운가족 여러분께 늘 감사드립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