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정말 좋은 목사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해 주시니 참 좋았습니다 . 저는 제가 이전에 부목사로 섬겼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정말 좋았습니다 . 제가 왜 그렇게 그 분을 좋아하나 저 자신을 살펴보았습니다 . 물론 그 분이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존경받는 목사님이면서도 저에게 너무나 잘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 나에게 잘 해주셨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 그 분은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 저는 그것이 저에 대한 존중이며 신뢰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더 열심히 섬기고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저에게만 그렇게 대해 주신 것이 아니라 모든 부교역자들에게 그렇게 대해 주셨다는 것이지요 . 뿐만 아니라 모든 장로님들께도 모든 성도님들께도 그렇게 대해 주셨습니다 . 저에게 그렇게 해 줄 때는 좋았는데 ,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 주다 보니 사역의 충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교회의 규모가 점점 커져 가면서 교회는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갈등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 물론 이런 갈등을 서로 조정해 가는 과정이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 그래서 저 또한 보고배운 대로 한동안 그렇게 목회를 했습니다 .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드렸고 , 책임은 제가 지려고 노력했습니다 . 저를 좋은 목사님이라고 말해 주는 사람도 적지 않게 만났습니다 . 그런데 김태범 목사님 하신 말씀이 오랫동안 제 마음에 남게 되었습니다 . “ 모든 사람의 칭찬을 들으려하면 , 마귀도 친구가 된다 .” 그리고 최영기 목사님이 지나가는 말로 저에게 해 주신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렸습니다 . “ 석목사 , 나는 목회에는 약간의 긴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 긴장이 없다는 것은 성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서 긴장이 없을 수도 있지만 , 현실에 안주하고 있어서 , 편안한 자리에 방치되어 있어서 긴장이 없을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현장은 사실은 긴장이 큰 자리입니다 . 내 힘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긴장하고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는 것이지요 . 믿음으로 사는 삶 자체가 긴장 가운데로 뛰어드는 것과 다를 바 없을 때가 많습니다 . 정말로 좋은 목사는 신앙생활 편하게 해 주는 목사가 아니라 , 하나님 앞에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목사가 아닐까요 ? 12 월 31 일부터 다니엘 금식을 시작한다는 것 ,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것입니다 . 다니엘금식을 한다는 자체가 긴장을 필요로 하는데 , 거기다 1 월 1 일을 포함해서 한다는 것은 더 큰 긴장이 필요합니다 .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신 분들은 자유롭게 일정과 기간을 조정해서 가져도 좋습니다 .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 사연이 있겠지 ~” 라고 생각하며 이해해 드리겠습니다 . 그러나 나 자신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 삶에 조금의 부자연스러움과 긴장이 느껴진다고 해도 12 월 31 일부터 21 일간의 다니엘 금식의 여정에 제대로 함께해 보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 육체의 연습이 없이는 경건의 훈련은 시작조차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육체의 훈련만 되어도 유익하고 , 이것이 경건의 훈련으로 깊어지면 사단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일들이 우리 인생에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이참에 제대로 해 보시기 바랍니다 . 21 일간의 개인적 특별새벽기도회도 가져보시고 , 남는 시간에 신약 1 독 혹은 경건서적 한권을 정해서 독파해 보시기 바랍니다 . 육신이 건강해 질 것입니다 . 정서적으로 풍성해 질 것입니다 . 가정의 분위기가 바뀔 것입니다 . 기도의 응답을 경험할 것입니다 . 영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 기적을 체험할 것입니다 . 믿음이 단단해 질 것입니다 . 신앙의 다음단계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