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 제 아내가 어제(1/13) 급히 출국을 했습니다.
민애의 출산이 갑작스럽게 2 주 정도 앞당겨졌기 때문입니다 . 저의 딸 민애의 출산 예정일이 2 월 1 일입니다 . 혹시라도 조금 일찍 태어날 수도 있으니 1 월 25 일에 출국하는 것으로 제 아내의 비행기 일정을 잡아 두었는데 , 민애의 혈압이 최근에 다소 올라가면서 의사 선생님이 지난 목요일 (1/11) 입원하여 유도분만을 통해 출산을 하자고 하는 바람에 급히 출국일정을 당겨 토요일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아직 출산하지 않았고 , 이번 주간에 출산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민애는 법학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고 , 사위는 영어목회를 하면서 미국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 출산 일정이 달라지면서 학업과 교회 사역과 직장의 휴가 스케쥴에 적지 않은 혼란이 생기게 되었고 , 저와 제 아내도 기존의 마일리지 비행기표의 일정 조정이 불가하여 , 그것을 해약하고 급히 새로운 표를 비싼 가격에 구입하면서 적지 않은 금전적 손실이 있었습니다 . 게다가 예정되어 있던 여러 일정도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내 뜻이 막힐 때는 틀림없이 하나님의 더 좋은 뜻이 펼쳐지고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 예상치 못했던 더 큰 어려움을 피하도록 주신 은혜일 수도 있고 , 기대하지 못했던 더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한 통로일 수도 있기 때문에 ,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 기대하고 감사하면서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제 아내는 우선 약 3 개월 정도 미국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 그 동안에 저는 장모님을 모시고 둘이 지내게 됩니다 . 장모님은 귀가 전혀 들리지 않으시고 , 초기 치매 증상도 있습니다 . 게다가 최근에 한밤중에 집을 나가셨다가 집을 찾지 못하셔서 발칵 뒤집힌 적도 있었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 보았으나 , 미리 염려하는 대신 가볼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 도저히 저 혼자서는 집에 모시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때 필요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 감사하게도 장모님은 밤새 주무시지 않고 깨어 계시다가 새벽 4~5 시경에 주무시기 시작하는데 , 요양사님이 오후 1 시 30 분에 오셔서 4 시 30 분까지 3 시간을 계시면서 , 깨워서 약도 챙겨주시고 식사도 챙겨주십니다 . 그러니까 저는 저녁에 퇴근해서 식사 한 끼와 저녁 약을 챙겨드리면 되고 , 권기팔 목자님이 주신 아이디어로 이제는 중문에 번호키를 설치하였기 때문에 혼자 집을 나가는 일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게다가 교회와 집이 가까우니 무슨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 제가 한국에 와서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살게 되면서 , 장인어른께서 좁은 집에서는 도저히 답답해서 못산다고 넓은 집을 원하셔서 어쩔 수 없이 좀 넓은 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 지금에 와서 보니 하나님께서 장인어른을 통해 장모님께 주신 은혜요 선물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게 됩니다 . 혼자 하루종일 집안에만 계실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집이 환하고 넓으니 훨씬 덜 답답하실 것 같아 한결 제 마음이 편합니다 . 토요일과 주일은 요양사님이 오시지 않지만 , 아무도 깨우지 않으면 오후 4~5 시까지 주무시는 , 잠이 많은 패턴의 치매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이번 주 중에 있을 민애의 출산을 위해서 , 그리고 저희 식구들이 이 새로운 변화의 과정을 감사하며 행복하게 맞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