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함께 요리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목장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 밥 ’ 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 집밥 대신 외식문화가 자리를 잡아가는데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냐 ? 요즘 밥 못 먹고 사는 사람이 있냐 ? 왜 그렇게 ‘ 밥 ’ ‘ 밥 ’ 하느냐 ? 하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신앙 안에서 밥을 함께 먹는 것만큼 진한 관계는 없다는 것 , 그것도 집에 초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 목장에서의 밥은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밥으로 오신 주님을 기념하는 의식이며 서로를 내어주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작 한집에 사는 식구들이 한 식탁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은 안타까운 오늘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 그래서 매주 한 번 갖는 가족목장 , 밥을 함께 먹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기에 ,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배달시켜서 먹는 것도 좋습니다 . 그러나 가족목장의 시작을 할 수 있으면 함께 요리하는 것으로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요리는 가족 활동으로 정말 좋습니다 . 골목길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벽돌이 고춧가루가 되고 나뭇잎이 김치가 되고 부서진 기왓장이 그릇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소꿉놀이하던 아련한 어린 시절처럼 , 주방을 상상력과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맘껏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가족이 함께 직접 요리를 만들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 여러 가지 재료들을 보고 , 만지고 , 맛보고 , 냄새 맡고 , 썰고 ,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감을 활용하고 뇌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은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 이게 가족교회의 장점입니다 . 목장은 목녀님이 차려주신 식탁으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 가족목장은 가족이 함께 요리 메뉴를 정하고 요리를 만들기로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 저녁이 있는 삶 ’ 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요리가 놀이가 되고 기쁨이 되고 ,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하는 가족의 활력을 얻는 에너지원이 될 것입니다 . 매주 무엇을 먹을까 ? 가족끼리 의논하시고 , 그날의 주 요리사를 정하는 것도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즐겁고 재미있는 가족 목장 , 창조적으로 더 풍성하게 함께 만들어 보십시다 .< 석목사 올림 > * 오늘 목회편지는 수원한길교회 김형수 목사님의 목회칼럼의 대부분을 사용하되 , 우리교회 상황에 맞게 일부 수정한 내용입니다 . 원본링크 : https://www.hangilch.or.kr/hangilnews/column/?board_name=column&search_field=fn_title&search_text=%EC%9A%94%EB%A6%AC&vid=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