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명절은 가족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다리”입니다.
명절을 행복하게 지내는 집안 , 정말 부럽습니다 . “82 년 생 김지영 ” 이라는 영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또 , 추억하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 명절에 많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너무 극적으로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 그런 모습이 저에게도 또한 크게 공감되었습니다 . 금년에는 구정이 일찍 다가왔습니다 . 여러분들께는 구정이 어떤 의미와 느낌으로 다가오시나요 ? 갓 결혼한 사회 초년생 시절 , 사람만 타기에도 부족한 티코에 친척들과 동네 어른들께 드릴 식용유 참치 세트 같은 선물을 가득 싣고 가던 , 열다섯 시간 스무 시간 걸리던 귀향길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이제는 그런 경험은 절대로 못해 보겠지요 . 경제적인 타격도 적지 않았고 ,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는 교통체증에 덤으로 아내의 하소연과 푸념을 달래주며 다음에는 내려가지 말자고 뻔히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면서 , 명절은 물론이요 제삿날 까지 귀향과 귀경을 반복했었습니다 . 17 년이 넘는 저의 미국 이민생활은 원래 의도했던 바는 아니라 하더라도 한편으로는 명절과 경조사로 얽혀있는 복잡한 가족관계로부터의 탈출과 자유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장남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은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무거운 짐이었고 , 그것이 귀국을 결정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 그러나 이제는 고향에 찾아뵐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 게다가 장모님 한 분 밖에 남지 않아서 시간적으로 더 여유로운 명절에 허전한 마음이 찾아옵니다 . 명절을 행복하게 지내는 가정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 정말 부럽습니다 . 복 있는 가문입니다 . 그러나 그런 가문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부모를 “ 떠나 ” 한 몸을 이루는 것이 부부인데 , 그리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인데 , 한국 문화는 원천적으로 “ 떠남 ” 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많은 가정들에 그 부작용의 열매들이 나타납니다 . 그렇다고 안타까와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나를 통해서 더 행복한 명절이 되도록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여 보아야 하겠습니다 . 행복한 가정이든 그렇지 못한 가정이든 명절은 피할 수 없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겁게 의미 있게 보람 있게 지낼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 주 예수를 믿으라 . 그러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 고 약속하십니다 . 저는 한 때 , 한 사람을 구원하실 때 그 가족 전체가 자동적으로 구원 받는다는 의미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러나 그 보다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지금은 느끼고 있습니다 . 한 사람이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진정으로 느끼고 누리고 있다면 , 가족의 구원을 향한 기도와 섬김을 결코 멈출 수 없는 것이지요 . 그런 분들에게 명절은 복음의 다리요 ,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가 됩니다 .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이 명절이 선물이 됩니다 . 한 번 또 한 번 좌충우돌하며 명절을 섬기며 보내다 보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복음의 역사가 어느새 일어나고 있음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 영혼구원하고 제자세우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고 있는 우리 다운가족들 , 부모님과 친지를 구원할 기회임을 기억하며 바쁜 중에도 명절을 소중히 여김이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 주일 우리 예배당이 좀 많이 비어도 부모님과 가족들과 함께 고향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을 우리 다운교회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 다운가족의 귀향길 귀경길 즐겁고 안전하게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한 분이라도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고향 다녀오시도록 , 그리고 명절에 서울로 오셔서 우리 교회를 방문하시는 방문객들과 명절에도 서울에 계셔야 하는 다운가족 여러분들을 위하여 이번 주일 친교 식사는 감사제와 낙헌제의 화목제사로 저희 부부가 기쁜 마음으로 대접해 드립니다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