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이경준 목사님의 17년 전 칼럼을 나눕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를 다녀와서 <2008.05.13.> 이번 세미나는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하나는 세미나 참가비용이었습니다 . 일인당 20 만원 , 부부가 참가할 경우 30 만원이었습니다 . 그런데 온전히 참석을 하면 전비용을 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 그 동안 바르게 목회하기를 힘쓰며 정리해온 것들을 전달해주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 또 한 가지는 숙소였습니다 . 주최하는 교회의 성도들 집에서 두 사람씩 민박 (?) 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 저와 박재균 목사는 부부로 참가를 하였기 때문에 부부가 한 집에 머물렀습니다 . 물론 무료로 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뿐만 아니라 저희가 머물렀던 집은 우리를 섬기기 위하여 일부러 침대를 퀸 사이즈로 새로 준비를 하였고 , 박재균 목사 부부가 머물렀던 집에서는 안방을 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 세미나 자체는 우리가 늘 추구해오던 목회철학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 예를 들자면 목회자는 성도를 영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성도들이 사역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에베소서 4:11-12 말씀이 그 중심이었습니다 . 그런데 우리 교회와의 차이점은 성도들의 사역이 매우 활성화 되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 매주 금요일이면 목자라는 분의 가정에 성도들이 모여서 교제를 가지는데 그 인원이 주일예배 출석 인원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 그 통계가 나와 있었는데 지난주의 통계는 97% 였습니다 . 또 한 가지 차이점은 불신자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17%, 따라서 불신자들이 83% 에 해당이 됩니다 . 사실 요즈음 우리나라 교회에는 신자들이 수평 이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한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이 다른 교회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사실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닙니다 . 그래서 가정교회를 표방하고 있는 교회들은 아예 주보 첫 면에 “ 구원을 확신을 갖고 다른 교회를 섬기시다 오신 분들은 약한 교회에 가셔서 돕고 섬기실 것을 권합니다 .” 라는 말을 명시해 놓았습니다 . 그리고 실제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등록을 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 이것은 교인수와 교회 규모에 관심이 많은 일반 교회와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신약에는 “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 ”( 골로새서 4:15) “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 ”( 빌레몬 1:2) 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집에 있는 교회라는 말이 종종 나옵니다 . 그것이 바로 가정교회 (House church) 라는 말의 유래입니다 . 즉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 가정집에서 6-12 명이 매주 한번 이상씩 모이는 ,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 ( 예배 , 교육 , 교제 , 전도와 선교 ) 을 다하는 공동체가 바로 가정교회라는 뜻입니다 . 그리고 교단의 신학과 전통에 따라 가정교회의 형태가 조금씩 다를 수 있는 것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 이 모든 일들은 우리 교회에서 이제까지 구역장들이 힘써 오시던 일들입니다 . 저는 어디에서나 우리 교회의 목회철학과 우리 성도들에 대해 자랑을 하고 다닌답니다 . 그래도 우리 교회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겠지요 . 반면에 그 교회는 우리 교회를 보고 보완해야 할 점이 있겠지요 . 실제로 그 교회의 목사님을 비롯하여 일곱 분이 지난 수요일에 우리 교회를 다녀가셨습니다 . 세미나 기간 중 교제를 나누는 중에 서로 배우고 싶은 것들이 있었던 것이지요 . 목회 현장을 보고 감동을 받고 배운 것들이 많아서 우리 구역장 부부뿐만 아니라 목자의 역할을 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모두 세미나에 참가하여 우리 교회에서 적용해야 할 점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한 우물을 파라 . 그러나 우물 안 개구리는 되지 말라 .” 고 늘 말씀드린 대로 , 서로 배우고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 이경준 목사님의 17 년 전 성남 성안교회에서 섬긴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다녀오신 소감을 나눈 칼럼입니다 . 사진은 당시의 계강일 목사님(성남성안교회)과 이경준 목사님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