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뜨겁지 않은 불? 열정 없는 제자?

지난 주간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성경 말씀이 있었습니다 . 누가복음 12 장 49 절 말씀입니다 . 처음 읽었을 때 강렬하게 다가왔던 이 말씀이 이후에도 종종 생각이 났고 , 지난 주간에는 계속해서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 개역 ) " 나는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 . 불이 이미 붙었으면 , 내가 바랄 것이 무엇이 더 있겠느냐 ?( 새번역 )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 중의 하나를 “ 땅에 불을 던지는 것 ” “ 세상에 불을 지르는 것 ”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이 불이 이미 붙었다면 더 이상 원할 것도 바랄 것도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 우리 주님의 소원 중의 소원이 세상이 바로 이 불로 타오르는 것입니다 . 세상에 이 불이 붙으려면 먼저 교회가 불붙어야 하겠지요 . 교회에 불이 붙으려면 목자목녀님들에게 먼저 붙어야 할 것이고 , 그러려면 먼저 담임목사와 초원지기님들께 불이 붙어야 할 것입니다 . 주님은 어떤 불을 염두에 두고 계신 걸까요 ? 도대체 이 불은 무슨 불일까요 ? 한 가지 저와 여러분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 불은 뜨겁다는 것입니다 . 뜨겁지 않은 불은 없습니다 . 뜨거움은 열정으로 나타납니다 . 그러므로 교회의 표지 , 제자의 표지 중의 하나는 열정입니다 . 열정 없는 제자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 우리 주님 또한 열정적인 분이셨습니다 . 주님의 소원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올라야 합니다 . 그러나 활활 타오르던 불덩어리도 흩어 따로 떼어 놓으면 점점 식어서 표면의 회색 재 안으로 불꽃이 숨어버립니다 . 경우에 따라서는 꺼져버리기까지 합니다 . 그러나 꺼져가던 불도 함께 모아놓으면 점점 강하게 일어납니다 . 타오릅니다 . 그리고 젖은 장작이라 하더라도 능히 함께 타오르게 할 수 있습니다 . 요즈음 세상은 너무 바쁩니다 . 그래서 모이기가 정말 부담이 됩니다 . 게다가 우리에게는 세상 속의 빛이 되어야 한다는 너무나 자명한 사명이 있습니다 . 그래서 안 그래도 바쁜 세상에서 빛으로 살기도 힘든데 , 교회에까지 모여야 하느냐는 말이 굉장히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 그래서 점점 덜 모이고 , 몸은 조금 더 편해지는 것 같지만 , 신앙의 불도 , 열정의 불도 점점 소멸되어 감을 경험합니다 . 무엇인가를 희생해야 합니다 . 차라리 돈을 좀 덜 버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 차라리 성공에 대한 열망을 조금 더 내려놓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 신앙생활을 했던 신약교회는 매주 모이는 것을 넘어서 날마다 성전과 집에서 함께 모였고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 12 장 24 절과 25 절 말씀을 통해서 , “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 모였다 발각되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더욱 더 힘써 모이라고 강권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 내가 지금 타오르고 있다면 , 세상 속에서 그 불길을 전염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그러나 지금 내 불길이 약해지고 있다고 , 회색빛 재에 갇혀 겨우 불씨만 유지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같은 불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곳에 모여야 합니다 . 서로가 서로에게 불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 함께 활활 타올라서 주님의 소원인 그 불을 사방에 전염시키고 세상에 붙이는 바로 그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