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먼저 섬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Oh, I pray that I may be faithful and not mind about the success. ” 저는 지난 몇 일간 행복한 가족시간을 가졌습니다 . 거의 1 년 만에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 딸 민애가 일주일 일정으로 지난 토요일 (2/17) 에 한국에 왔고 , 아들 희민이는 2 주간의 일정으로 지난 주일 (2/18) 일에 입국을 했습니다 . 주일 저녁과 월요일은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 동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 화요일 새벽 4 시 30 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가족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에 걸쳐서 동해 일출의 장관을 온 가족이 함께 누렸습니다 . 태양이 얼마나 힘 있게 순식간에 떠오르는지 , 그리고 어떻게 어둠을 밀어내고 온 세상을 밝히는 지 경이로움 속에 바라보고 , 가족 예배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 지난주일 설교 메세지 , 일출 , 통일 전망대 , 6.25 전쟁기념관 , DMZ 박물관 관람 , 양화진 투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동일한 메세지를 들려 주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해가 순식간에 온 세상을 밝힐 수 있는 것은 그 강함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 6.25 전쟁과 분단의 비참함 안에는 우리 민족의 약함이 그대로 배여 있었습니다 . 하나님께서 힘의 논리를 가장 싫어하신다고 해서 , 우리가 약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 강한자로서 약한 자를 배려하는 섬김을 원하신다는 깨달음이 강하게 찾아왔고 , 섬김은 약한 자의 것이 아니라 강한 자의 것임을 다시 마음속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십자가 안에서 가장 아름답게 드러났음을 기억합니다 . 로제타 홀 선교사님이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 “Oh, I pray that I may be faithful and not mind about the success.” 이 글을 어떤 분이 “ 오 , 기도하오니 , 저로 충성되게 하시고 성공을 염두에 두지 않게 하소서 .” 라고 번역했습니다 . 탁월한 번역이지만 로제타 홀 선교사님이 Think 나 Pursue 나 Consider 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Mind 라는 단어를 사용한 뉘앙스까지 번역으로 전달하기는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Mind 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성공을 추구하지는 않겠지만 ,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공과 그 결과로서 주시는 강함을 거절하지도 않겠다는 겸손한 마음까지 함께 담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성공과 강함은 추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섬김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같습니다 . 낮추심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뜻이 아닙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 주기를 원하십니다 . 못 높여 주셔서 안타까운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 그래서 우리가 준비되어 마음껏 높여 주실 수 있을 때를 기다리셨다가 , 드디어 때가 되어 높여 주실 때 거짓 겸손으로 그것을 거절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그것을 섬김을 위해서 기꺼이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펼쳐가야 하겠습니다 . 섬김의 사람이 먼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속초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강릉과 평창의 동계 올림픽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게임 관람은 전혀 못했지만 , 올림픽의 분위기를 가족이 함께 직접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 게임 입장권도 아니고 올림픽 플라자에 들어가는 입장권을 구입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 그렇게 어렵게 들어간 것은 민애와 희민이가 친구들을 위한 기념품을 사고 싶었기 때문인데 , 플라자 입장 후에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기 위해서 또 길게 늘어서서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 평창의 추억은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 사랑 때문에 기쁘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한 기다림도 기꺼이 감수하는데 , 한 영혼을 향한 기다림 , 주님을 향한 우리의 기다림은 얼마나 보배로운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 저에게 이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 석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