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리더십
몇 주 전에 창세기 39장에서 “하나님의 사람-요셉”이라는 제목으로 요셉의 성품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 성실함, 유혹에 대해 단호함이 세 가지 주제였습니다. 41장을 보면 세 가지를 더 덧붙일 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 자신의 은사로 섬기는 정신, 그리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이러한 성품들은 영적 리더십이 가져야할 덕목입니다. 어찌 보면 요셉에게는 특별한 리더십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셔서 그를 돌보시고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잘 되게 해주시는 그의 삶을 통하여, 각자의 마음에 주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쳤지만, 오히려 그녀의 모함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생활을 하는 요셉은 그곳에서도 간수장이 모든 죄수들을 그에게 맡길 정도로 성실했습니다. 이집트의 왕에게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의 꿈을 요셉이 해몽해준 대로 직책이 회복되었지만, 그 시종장은 요셉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만 2년이 지났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 경영학을 사사받도록 하신 하나님께서, 감옥이라는 거친 현장에서 MBA과정을 거치며 인사/위기관리를 더 배우도록 하셨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바로에게 해몽하기 어려운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만일 2년 전에 시종장의 도움을 받아 출옥을 했다면 요셉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의 눈에는 감옥생활 2년이 한심해 보이지만, 요셉은 성실함 가운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았습니다. 자신의 은사로 섬기는 정신 잘 생기고 살이 찐 암소 일곱 마리가, 뒤를 이어 올라온 흉측하고 야윈 다른 암소 일곱 마리에게 잡아먹히는 꿈. 토실토실하고 잘 여문 이삭 일곱 개를, 뒤를 이어 열풍이 불어 야위고 마른 이삭이 삼켜버리는 꿈. 이 꿈들을 꾼 바로는 마음이 뒤숭숭하여, 이집트의 마술사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들였지만, 아무도 그 꿈을 해몽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에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이 옛일을 기억하며 해몽을 잘했던 요셉을 바로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요셉이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고, 바로 앞으로 가서 말하였습니다.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임금님께서 기뻐하실 대답은, 하나님이 해주실 것입니다.” 영적 리더십은 자신의 무능력을 알고, 동시에 자신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위대하시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로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 요셉은 시종장들의 꿈을 해몽할 때에도 “해몽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나에게 말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바로의 꿈을 해몽할 때에도 역시 하나님께서 해주실 것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기회가 있는 대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았습니다. 아니,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그의 인격이요 그의 삶이었습니다.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1문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의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입니다. 이 문답이 나오기 전에, 요셉은 이미 그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이야말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장소에서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삶입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주님께서 함께 계시며 하는 일마다 잘되도록 돌보신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