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9:1~14) 약속과 성취의 봉우리를 보는 믿음

하 나님께서 약속을 주실 때가 있고, 그것을 성취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약속을 주신 이후에는 그 약속의 성취를 받아들일 만한 그릇으로 우리를 다듬으시고 빚어 가실 때가 많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별처럼 많은 자손의 조상이 될 것을 약속하시고 이 삭을 주신 하나님은,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테스 트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통하여 수많은 자손을 이루도록 해주셨습니다. 다윗에게 기 름을 부으시고 왕으로 삼으신 하나님께서는 그 이후로 사울에게 쫓기면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과정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 후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약속의 봉우리 이후에 있는 계곡에 있을 때 성취의 봉우리를 볼 줄 아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1. 약속의 봉우리를 보는 믿음 욥은 고통 가운데 있으면서, 지나간 세월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보 호해주셨고 등불과 빛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냈고, 자녀 들도 욥과 함께 있었습니다. 젖소와 양들이 젖을 많이 내고 올리브기름이 강물처럼 흘러나 왔습니다. 욥이 나타나면 젊은이들이 비켜서고 노인들도 일어나 인사를 하였습니다. 가난 한 사람들을 구해주고 의지할 데가 없는 사람,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자선을 베 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애매한 소리를 친구들에게서 듣고 있습니다. 인과응보 사상에 젖어있는 그들은, 고난은 하나님께서 죄를 심판하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탄은, 사람들은 고난 없 이 잘 살고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할 때에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한 가운 데서 욥과 같이,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등불과 빛으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을 보아야 합 니다. 2. 약속과 성취 사이에 있는 계곡 “사람들은 고난 없이 잘 살고,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할 때에만 하나님을 믿는다.” “사람 은 자기 생명을 지키는 일이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이 사탄의 주장이었습 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흠이 없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하 시기 위하여, 욥이 험난한 계곡을 지나가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욥은 모든 어려움을 당하고서도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세월이 계속되면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였습니다. 세상 불의에 침묵하시는 하나 님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이 공허한 말로 헛된 위로를 할 때에 는 마음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욥과 같이 그러한 계곡을 통과할 때에 과거를 기억하 며 미래를 꿈꾸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등불이 되시고 복이 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해 야 합니다. 3. 성취의 봉우리를 바라보는 믿음 많은 사람들이 외우고 있는, 욥의 고백이 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23:10) 지금은 비록 아내에게 “차라 리 하나님을 저주하고서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하는 말을 듣는 처지가 되었지만, 욥은 한 결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는 하나님을 신뢰하였습니다. 성취의 봉우리에 도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이, 사람의 눈에는 더디게 보이기 마련 입니다. 욥기도 마지막 장인 42장에 가서야 하나님께서 욥에게 복을 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 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말년에 이전보다 더 많은 복을 주셔서 누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은혜의 자리인 약속의 봉우리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 오는 계곡에서 인내 를 통해 단련된 인격을 갖추고, 소망 가운데 성취의 봉우리를 바라보는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