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8~32) 하나님을 알만 한 일
요 즈음 고(古) 이병철 회장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지인이었던 신부에게 보낸 24 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다른 신부의 답변이 단행본으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 그 질문은 “1. 신 ( 하느님 ) 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나 ? 2.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 등입니다 . ‘ 영혼이란 무엇인가 ?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 도 그 질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웬만한 사람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보았던 질문들입니다 . 그분의 자서전에 보면 , 부부가 사용하는 내실 입구에 걸린 커다란 액자에는 공수래공수거 ( 空手來空手去 ), “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 는 글이 씌어 있었습니다 . 그만큼 하나님을 알 만한 일들이 우리에게 많다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 1. 창조의 신비 성경은 분명하게 , “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습니다 .”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을 보면 그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그것을 우리는 창조의 신비라고 말합니다 . 밤하늘에 떠있는 달과 별을 보아도 , 지구에 적당한 중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공중에 뜨거나 중압감에 시달리지 않고 사는 것이 그렇습니다 .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지구가 타지 않고 , 너무 차가워서 지구가 얼지 않는 것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 견지망월 ( 見指忘月 )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달을 보라고 가리켰는데 ,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는 말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창조의 신비에는 감탄을 하면서도 창조주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작품에는 놀라면서 작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 양심의 가책 사람들이 그릇된 일을 했을 때에는 일부러 사람의 눈을 피합니다 . 그릇된 일을 하려고 할 때에도 역시 정면으로 사람을 대하지 못합니다 . 지능적인 사람은 , 일부러 더 정면으로 사람을 쳐다보기도 합니다 . 그만큼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만드셨기 때문에 사람의 속에는 , 불완전하지만 , 사랑과 정직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 그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거나 부정직한 일을 하려고 할 때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 잘못된 일을 저지르려고 할 때 , ‘ 이러다가 벌 받지 .’ 또는 ‘ 이러다가 좋은 데 못 가지 .’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 이것 역시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의 속에 있는 것입니다 . 3. 우상숭배 무슨 일을 하다보면 사람들은 한계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 환자를 치료할 때 , 경기가 좋지 않을 때 , 출세하고 싶을 때 , 돈을 벌고 싶을 때 , 천재지변이 있을 때 ,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 않을 때 등 .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신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 자기의 필요를 도와줄 우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신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 그래서 종교도 생기는 것이지요 . 그러나 사람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여 만든 우상은 신이 될 수 없습니다 . 우상은 은덩이나 금덩이일 뿐 ,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므로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 눈이 있어도 볼 수 없고 ,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 입으로 숨도 쉴 수 없습니다 . 종교의 창시자도 단지 사람일 뿐입니다 . 사람이 어찌 창조주 하나님을 만들겠습니까 ? 창조주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신 것입니다 .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을 부인하며 자기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온갖 악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 이들을 타락한 마음자리에 내버려두시는 것은 하나님의 마지막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