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8:1~12) 주는 토기장이, 나는 진흙

우 리는 진흙이요, 주님은 우리를 빚으시는 토기장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토기가 완성될 때까지의 공정을 대개 7-10단계로 나누기도 하지만, 저와 같은 사람들은 그저 세 단계로 나누어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토기가 완성될 때까지의 공정을 흙 반죽, 물레성형, 그리고 건조(초벌 및 재벌구이)로 함께 살펴보면서 귀한 교훈을 얻기를 바랍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흙 반죽 진흙을 가지고 원하는 토기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흙 속에 들어있는 불순물을 골라내는 일입니다. 진흙 속에 들어있는 불순물을 골라내지 않으면 토기에 균열이 생겨 깨어지도록 만들 것입니다. 우리 안에도 욕심으로 말미암아 온갖 불만, 불평, 불신들의불순물이 제거되고 곱게 빻아질 때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형상으로 빚으실 수 있습니다. 불순물이 제거된 흙은 골고루 반죽이 되어 흙끼리 잘 섞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죽을 하는 동안에 그 안에 생기는 공기와 거품을 빼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우리 속에 들어있는 헛된 자만심이나 생각들을 빼낼 때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이루게 됩니다. 2. 물레성형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듯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6절)고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면, 그들에게 내리기로 약속한 복을 거둘 것도 경고하셨습니다. 잘 반죽된 진흙은 물레 위에 얹어져서 토기장이의 손길에 따라 겉모양이 만들어지고 속이 비워집니다.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다가 잘 되지 않으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빚기도 합니다. 그와 같이 토기장이가 되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위에 온전히 맡길 때, 하나님의 뜻에 맞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릇으로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진흙은 그저 토기장이의 손길에 자기를 맡기고 조용히 순종하며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3. 건조 그릇의 모양이 완성된 토기는 그늘진 곳에서 서서히 말립니다. 토기장이의 손을 떠나있는 이 단계에서 토기는 마치 음지에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곁에 계시지 않는 것 같은 어둡고 힘든 시기가 바로 이때와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초벌구이 단계에서 토기는 단단한 토기가 되며, 앞으로 자기에게 입혀질 유약과 아름다운 그림을 상상하며 또 자기가 “어떤 용도로 쓰일까?”를 상상하며 모든 것을 견뎌냅니다. 유약과 함께 완전히 굳어지는 재벌구이에서는 더 높은 온도에서 토기는 더 단단하게 되어 완성이 됩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 우리는 그의 손에 얹어진 진흙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대로 살아가겠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행동하겠다.”(12절)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모든 것을 주님의 손에 맡기고 그의 뜻에 따라 순종하고 믿고 따를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좋은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