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12월7일]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
고후 5:1-10 찬송가 544장(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저에게는 2003년 한 해를 풀러신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살던 아파트는 일 년만 월세로 살던 집이었기 때문에 원룸이었고, 침대와 책상과 냉장고 등 모두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어서 장만한 것들이었습니다. 일 년 후 한국의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돌아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그 집은 저희가 잠시 머물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거할 집은 다운교회 성도들과 우리 자녀들이 있는 한국에 있는 집이었습니다. 저희가 미국에서 머물렀던 아파트에는 가능한 대로 돈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머물 집에는 투자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1. 땅에 있는 장막 집 /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죽었다고 생각되어 사람들이 내다버릴 정도로 돌로 맞아 쓰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배가 파선되기도 하였고, 감옥에 갇히며, 뱀에게 물려 죽을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는 몇 번이나 죽음을 직면하면서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는 죽음을, “땅에 있는 장막집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자신에게 있음을 확신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중에는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증으로 성령을 주셨습니다. 2. 주와 함께 거할 소망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집착을 하거나 이 세상을 허무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죽음을 끝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죽음을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죽음은 연약한 몸으로부터 떠나고 죄로부터 떠나며 모든 고통과 아픔으로부터 떠나는 것입니다. 마치 정박하고 있던 배가 줄을 풀고 다른 항구로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에 보내는 편지에서도,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육신으로 남아서 성도들의 믿음의 발전과 기쁨을 돕는 일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 두 사이에서 갈등이 있다고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돌아갈 집을 소망하는 사람이 죽음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멋있는 태도입니다. 3. 소망을 가진 사람의 삶 이러한 소망을 가진 사람은 두 가지 태도를 가집니다. 첫째는, 세상에 있든지 세상을 떠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일찍이 고린도교인들을 향하여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고린도전서 10:31)라고 권면하였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평가를 받을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삽니다. 미래의 소망이 있는 사람은 현재를 결코 적당히 살지 않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은 현재를 되는 대로 살거나 마지못해 살게 됩니다.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나아가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 계산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우리는 선한 일이든지 악한 일이든지, 몸으로 행한 모든 일에 따라 마땅한 보응을 받을 사람들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주 안에서 하나 되는 일’과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