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7월13일]하박국 3장 17~19절나의 높은곳에 다니게 하시리(곽우신목사)

최근 들려오는 뉴스들은 우리를 절망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정부에 기대했던 것이 컸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을 것입니다. 연일 정부와 대치하는 국민들, 세계경제는 위기로 치닫고 있고 외환위기 이후 급등하는 물가와 고유가시대, 수입은 제자리이며 취업률은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고 있고.. 그 어느 것 하나 우리의 마음을 시원케 하기는커녕 언제부터인가 뉴스를 보면 한숨을 쉬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합니다. 행복과 평안을 기대하지만 그것은 쉽지않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망 할 수밖에 없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해도 괜찮을 것 같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과 탄식보다는 기대와 소망을 선택했습니다. 1. 상황은 어렵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처한 상황이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아무리 수고하며 애를 써도 아무런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는 한탄입니다. 예수 믿으면 잘되고 풍요롭게 살아도 시원찮은데 이런 절망의 끝자락에서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박국 선지자의 이런 상황은 우리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아마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하박국 선지자의 17절의 상황이 너무도 공감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상황이 비슷합니다. 다만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만큼 세상은 우리에게 쉽지 않은 상황을 제공합니다. 어려운 상황이 지나간 것 같아 보여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형태의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상황은 늘 절망적인 것 같습니다. 2. 소망은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은 여유로운 마음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것을 초월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사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순간적으로 용기를 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를 어려움 앞에서 사람은 한 없이 작아집니다. 인간의 한계가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앞으로 나갈 수도 뒤로 돌아올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하박국 선지자는 이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소망을 이야기 합니다. ‘나는 여호와만으로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역시 믿음이 있는 사람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보면 여전히 절망스럽습니다. 기도를 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습니다. 선지자들의 고백이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위대하기 때문도 아니고 믿음이 탁월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그를 지금까지 그를 사랑하고 인도해 오신 하나님을 향한 기대입니다. 상황이 변하지 않고 절망의 시간이 길어진다고 해도 이것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결국에 내가 의지하고 바라봐야 할 소망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절망적이라고 해도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3. 소망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의 근원은 어디일까. 그것은 선지자의 성품이나 믿음의 정도나 대담함이 아닙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기대하고 소망할 수 있는 이유를 하나님으로부터 발견합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위대한 고백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힘을 낼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이 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사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박국의 고백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평안을 경험하며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